부처님에게 저항하는 손오공이 집요사 화청을 이끌고 요괴계의 중생을 구하는 이야기. 천지개벽부터 신족과 요족의 싸움은 끊이질 않았다. 크나큰 죄를 지은 손오공이 당승 서천을 따라 경전을 가져오는 도중에 원수를 갚으러 온 옛 친구 우마왕을 물리치고 봉인함으로써, 손오공은 요족에게 죄 많은 반역자로 낙인찍힌다. 그때 보살에게 수계를 받고 수행하던 홍해아는 혼자 힘으로 요족의 영광을 다시 일으키려 손오공을 죽이고 우마왕을 구하려 한다. 홍해아는 막강한 법력으로 요족에게 요왕으로 추앙받고, 홍해아의 인솔 아래 요족 전체가 휩쓸려 풍파를 일으키고 무고한 사람을 마구 죽이기 시작한다. 창생을 구하려는 손오공은 인간계로 돌아오던 중 우연히 집요사 화청을 잡게 되고, 두 사람은 합세하여 요왕 홍해아와 싸우게 된다. 신족을 도살하는 요족과 집요사, 이랑신 양신은 요족에 대한 격살은 피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린다. 하여 신족과 요족의 혈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